키르기스는 왜 마못의 숫자를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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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쿨에 41,286마리, 잘랄아바드에 32,327마리, 바트켄에는 4,146마리.
키르기스에서는 마못의 개체 수를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못은 독수리나 눈표범 같은 포식자들의 주요 먹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체 수가 지나치게 줄어드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아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마못은 흑사병의 원인균인 페스트균의 자연 보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못의 개체 수와 개체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생물 다양성 보존뿐만 아니라 보건·역학적 관리와 예방 조치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식쿨은 흑사병과 역사적으로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2022년 연구에서 이식쿨 인근의 1338년 무덤에서 페스트균의 DNA가 발견됐고, 해당 균주는 중세 흑사병 대유행으로 이어진 계통의 공통조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오늘날 키르기스에서 관리되고 있는 마못은 단순한 야생동물이 아니라, 이 지역의 생태계와 보건, 그리고 인류 역사까지 연결되어 있는 동물인 셈입니다.
